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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제품의 A/S 를 진행해 보았다(DJI 제품 수리 프로세스 및 방법)

퍼플제이(Purple J) 2024. 11. 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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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랩탑만큼은 삼성제품을 쓰는 이유는 동네 주민센터 가듯 갈 수 있는 삼성 A/S의 편리성 때문이다
예전 외국산 랩탑을 썼다가 A/S로 인해 고생을 했던 이후로
고가의 가전제품 구입을 할 때는 가성비보다는 사후관리에 대한 신뢰성과 안정성을 중요시 하게 되었다
조금 비싸더라도 제품에 무슨 일 생겼을 때 바로 근처 센터로 들고 가서 고칠 수 있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안내받는 것이 작업능률이나 시간절약, 정신소모면에서 
더 큰 이득이 됨을 느꼈기 때문이다
 
DJI, 영상장비쪽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회사이며 짐벌이나 드론쪽 시장에서는 강자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이지만
본사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중국회사로, 한국내 A/S에 대한 막연한 우려로 인해 
여러 DJI 제품을 가지고 있는 나 또한 언젠가 A/S가 필요하게 될 시 처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일단 업계내 소문은 DJI의 A/S는 꽤 괜찮다라고 들었었다)
 
그러던 와중 촬영용 짐벌 DJI RONIN RS2 pro Combo에 들어있는 Raveneye라는 부품을 충전하는 도중
과전류로 배터리부분이 사망하였고, 전원이 켜지지 않아 수리를 진행하게 된 건에 대하여 포스팅을 함 :)
 
일단 제품을 구매하면 DJI 홈페이지에 제품등록을 해놓는 것이 편하므로 되도록이면 등록을 해두자
먼저 DJI 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택배수리접수'를 누른다(로그인이 필요하면 한다)

 
https://www.dji.com/kr/support

고객지원 - DJI

DJI 고객지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품 지원부터 수리 서비스까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www.dji.com

 
https://www.youtube.com/watch?v=Mv6xB-lWNxk

 
 
그 후 수리 신청서 제출을 눌러 수리제품확인(등록된 제품 또는 시리얼넘버, 모델명 등으로 검색)을 하고
어떻게 고장하고 증상은 어떤지도 쓰고
배송주소지도 쓰면 
곧 당신의 폰으로 전화가 오게 된다
 
재밌는 것은 상담원은 한국인이 아닌 듯 살짝 외국인 티가 나는 한국어로(하지만 친절한 억양으로) 설명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어를 잘 하는 중국쪽 직원들이 고객응대를 하는 듯 했다
주위에 DJI 센터가 잘 보이지 않아(홍대점도 철수를 했다) 서비스센터가 잘 돌아가나 하는 생각도 있었던데다가
요즘 자꾸 AI상담사니 보이는 메뉴 어쩌구 하면서 상담원과의 연결을
자꾸 빙글빙글 돌리는 회사들이 많아 귀찮은 상황이 많은데
DJI는 뭐랄까, 상담원이 뭔가 중국스러운 억양이면서도
한국에서 성의있게 사업하려고 노력한다라는 날것의 느낌을 받았달까
어쨌든 소통이 되는 면에서 불안감은 1차로 해소되었고
이것저것 안내를 받고 해당 제품을 국내주소(경기 하남)의 DJI 서비스 입고센터로 '착불'로 보내라는 안내를 받았으며
택배로 잘 싸서 해당 주소로 보냈다
그 후
 
 

그 이후 진행상황에 대해 문자나 이메일로 상세하게 연락이 빠릿빠릿하게 오는데
잘 오다보니 전화통화 필요성이 그닥 느껴지지 않는 안정감이 느껴짐
 
 

그 후 유선상으로 상담원에게 전화가 와서 물건이 잘 도착했고, 점검을 해 보았으며
충전 중 과전류로 배터리가 터져 수리가 들어갈 것이고
수리가 아닌 교환의 형태로 이루어져 시리얼 넘버가 바뀔 것이며
보증기간등을 따져 수리비를 산정해 알려주겠다고 디테일하고 친절하게 안내 받음
위의 사진처럼 센터에서 보낸 제품 사진을 찍어 사이트 내 상세페이지를 통해 현재 수리작업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이 쯤 되니 뭔가 답답함도 없고 '어 중국산도 DJI 같은 회사운영방식이라면 괜찮은 듯?' 이라는 생각이 듦 :)
 
위에 반말로 '볼 수 있다' 라고 적힌 사이트 한글화 상태는 뭔가 노력은 하는데 완벽하지는 않은 귀여움이 느껴짐 ㅋㅋ
 
 

그 이후 메일로 수리비 등이 안내가 되었는데
두 번째 놀라웠던 점은, 세금계산서가 발행된다는 점이었다
보통 외국제품을 구매하거나 외국 사이트에서 무언가를 결제하면
업무관련된 지출이라도 세금계산서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DJI는 한국내 법인이 존재해서 그런지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어
관련업종 사업자들이 비용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상황이라고 봐야지 :)
 
 

 
배터리가 7,800원 / 공임 20,000 / 택배비 3,000
요렇게 30,800원의 수리비를 결제하니 입금확인서가 바로 메일로 날아옴 :)
 
그리고 세 번째 놀라웠던 점 ㅋㅋㅋ
이 즈음에 국제전화가 걸려오길래 스팸인 줄 알고 두 번의 전화를 안 받았는데
나중에 해당번호의 문자를 확인해보니 입금이 잘 되었다고 국제전화로 걸려온 DJI 상담원 전화였던 것이다 ㅋㅋㅋ
 
아니 뭔가 대륙의 커넥션은 엄청 광활하구먼
한국센터에 입고해서 제품을 고치고, 결제는 홈페이지에서 하고
그래서 전산은 중국에서 확인하고 확인전화 해주는 건가 ㅋㅋㅋ
 
하여튼 중국기업이나 제품의 A/S 프로세스에 대해 기대치가 낮은 상태였던 나에게는
뭐야 왜 이렇게 전화 문자 메일로 다채롭게 디테일하고 자주자주 알려줘? 라는 생각이 들었음 :)
 
그리고
 

출고완료가 뜨고 물건이 사무실로 날아왔다
 
 

수리 보내고 받을 때까지 이 모든 과정이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아니 ㅋㅋㅋ
 
 

저 아련하게 보이는 런닝맨 등에 붙어 있을 것 같은 '배터리'는 뭐냐 ㅋㅋ
얼른 뒤로 가서 잡아 뜯어야 될 것 같다
 

"나 배터리 아니라고!!!!"
배터리로 매도당한 무선영상전송장비 'Raveneye'는 그렇게 울부짖었다
 

물건은 잘 도착했고
교환방식으로 수리가 아닌 새로운 녀석이 옴
 

작동에도 이상이 없다
 

기대치 자체가 낮았던 이유도 있긴 하지만
DJI 제품을 A/S하는 동안 답답하거나 불안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오히려 과정에 대해 디테일하게 계속 알려주고 알려주고 알려주고 하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좋은 제품엔 좋은 사후관리
앞으로도 해당 회사의 제품을 잘 이용할 듯 하다 :)
 
 
참고로 현재 DJI사의 Ronin은 RS4 Pro 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https://link.coupang.com/a/bZCi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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